"벌써 2탄 기획중"…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유쾌통쾌 걸크러시 향연[현장종합]
라미란 이성경, 투톱 여성콤비가 맹활약을 벌이는 유쾌하고도 통쾌한 범죄액션 영화 '걸캅스'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은 배우 라미란은 홀로 2탄을 기획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걸캅스'는 신종 마약을 이용한 디지털 몰카 범죄를 일망타진하러 나선 두 여성콤비의 활약을 유쾌하게 그려낸 범죄 오락물이다. 클럽 버닝썬 사태부터 정준영 몰카 논란, 신종 마약 범죄까지 현실을 닮은 듯한 사건에 두 여성콤비의 활약상이 어우러졌다.
라미란은 "영화 시작한 지 20년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된 라미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담스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도 높은 액션이랄 게 있나요. 이정도는 하는 거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면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평가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영화, 시도들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혼자 2탄을 기획하고 있다.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고 웃음지으며 "우리가 모르고 벌어지는 범죄를 제가 잡으러 가고 싶다. 2탄 잡으러 갈 수 있게 좋은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저에게는 과분하고 큰 기회였다. 2번째만에 책임감이 큰 역할을 맡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려 노력했다.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더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촬영 전 평소보다 거칠게 살다 오라는 감독의 특별 주문을 받았다는 최수영은 "걸그룹 출신이라 부담이 없잖아 있었지만, 첫사랑 같은 역할을 할 기회만은 없고, 무엇보다 개성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걸캅스'에는 하정우, 성동일 등 뜻밖의 카메오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014년부터 여성 콤비를 앞세운 오락 영화를 기획했다는 정다원 감독은 "제목이 '걸캅스'라고 해서 여성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남성 혐오적인 시선, 남녀 젠더 갈등을 야기시키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화려한 카메오에 대해서는 "의리와 친분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만들었다. 배우분들께서 영화의 취지와 의미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게 아닌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쾌한 걸크러시 활약상이 가득 담긴 범죄오락물,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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