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할시와 함께 '빌보드 어워즈' 무대…피날레 바로 앞 순서[종합]

2019-05-02     정유진 기자

▲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어워즈'에서 할시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출처l게티 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2019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올라 케이팝 역사를 새로 쓴 데 이어, 팝 가수 할시와 시상식 무대를 꾸몄다. 그것도 피날레 무대 바로 앞 순서에 말이다. 

방탄소년단이 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할시와 함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꾸민 퍼포먼스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15개 무대 중 14번째 순서에 공개됐다. 세계적인 팝 가수 마돈나와 머라이어 캐리, 켈리 클라크슨의 무대보다 뒤 순서이자 시상식 피날레인 폴라 압둘의 바로 앞 무대. 비록 무대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상식이 무르익을 중요한 순간에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배치된 것은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이 한층 더 두드러졌다는 것이 연예계의 분석이다.

▲ 방탄소년단이 마돈나, 카디비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출처l방탄소년단 공식 SNS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시상식 자리 배치도 가장 눈에 띄는 중앙 앞자리였으며, 시상식의 진행자 켈리 클락슨은 등장하자마자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또한 이름 굵직한 가수들 역시 “BTS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는 드레이크, 마돈나, 카디비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입지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어워즈’ 퍼포머로서는 2년 연속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까지는 팬덤의 영향력이 큰 인기상으로 볼 수 있는 ‘톱 소셜 아티스트상’으로 글로벌한 인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하면서 주요 헤드라이너로 올라선 셈.

▲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어워즈'에서 할시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출처l게티 이미지

지난해보다 한층 여유 가득한 모습인 방탄소년단은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할시와 함께 ‘칼군무’를 펼쳐 환호를 끌어 냈다. 특히 현지에서 시상식을 관람하는 전 세계 아미들이 한국어 가사로 열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음악으로 세계 시장 중심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로 꼽히게 된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로서도 역사적인 성과를 남기게 됐다.

이날 리더 RM은 "아미들에게 고맙다. 이 모든 것은 우리와 함께해 준 아미들 덕분이다"라며 "아직도 이 무대에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다. 계속해서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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