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류현진은 범가너 이겼지만, 타선은 침묵"

2019-05-02     김민경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32)의 호투는 빛났다고 강조하면서 침묵한 타선을 꼬집었다. 

류현진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6에서 2.55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1-2로 끝내기 패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류현진은 올해 39개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단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범가너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러나 A.J. 폴락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고, 데이비드 프리스가 발목 타박상으로 빠지면서 다저스는 좌완 범가너를 상대로 스타팅 라인업에 좌타자 4명을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불펜이 즐비한 팀이다. 다저스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10타수 1안타에 그쳤고, 좌타자 4명이 통틀어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1안타는 4월의 선수 코디 벨린저가 쳤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소식만 다루는 '다저블루'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통틀어 8이닝을 던진 건 이번이 3번째다. 앞선 2번은 모두 그의 신인 시즌인 2013년에 나왔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계속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타선이 범가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1로 맞선 9회 2사 1, 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는 대가를 치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