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리버풀 우승 못 한다면 지난 2월 맨유전 때문에"

2019-05-02     이민재 기자
▲ 지난 2월 맞대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 맨유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이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92)가 1위를 지키고, 2위 리버풀(승점 91)이 쫓아가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단 한 번만 지면서 막강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직 우승에 다가가지 못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는 "만약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지난 2월 맨유전 무승부가 치명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1일(이하 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콜스는 "리버풀의 가장 큰 실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그때 맨유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빠졌는지 모두가 봤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지난 2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부상자가 많았다. 경기 전 네마냐 마티치가 훈련 도중 다치면서 제외됐다. 경기 도중에는 안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모두 부상으로 교체됐다. 물론 리버풀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다쳤지만 맨유보다는 경기 운영이 수월했다.

결국 부상 변수에도 맨유는 실점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스콜스는 "당시 맨유는 세 명이나 다쳤다. 린가드는 투입됐지만 햄스트링을 다쳤다"라며 "리버풀은 당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며칠 전 맨체스터 시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지배했던 걸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리버풀은 오히려 그 경기에서 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25일 맨유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두 팀 모두 우승을 위해 모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맨시티는 홈에서 레스터를 만난 뒤 브라이턴과 원정경기로 마무리한다. 리버풀은 뉴캐슬과 원정 후 울버햄턴과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