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삼성 이학주 연속 선발 제외 이유 "실책보다 대진"
2019-05-02 박성윤 기자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학주는 2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김한수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왼손이 2경기 연속 나왔다"고 했다.
삼성은 1일 KIA 신인 투수 김기훈을 상대했다. 2일은 양현종을 만난다. 두 투수 모두 왼손 선발투수다. 왼손 타자인 이학주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 선발 제외 첫 번째 이유다.
이어 김 감독은 실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학주는 지난달 30일 KIA와 경기에서 2사 1, 2루에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이어 만루 위기에서 안치홍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부담도 됐을 것이다. 타격 페이스도 떨어졌다. 2경기 연속 빠졌는데 훈련 많이 하라고 했다. 스스로 부담을 떨치고 상황을 지켜본 뒤 내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선발 등판할 최채흥을 콜업했다. 엔트리 확보를 위해 구원 투수 최충연을 퓨처스리그로 보냈다. 올 시즌 최충연은 11경기에 등판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이 자기 공을 찾아와야 한다. 접전 때 올라와서 자기 공을 못 던졌다. 경기 후반에 해줘야 하는 선수다. 자기 공을 만들어와야 한다. 준비 잘하고 오라고 했다"며 최충연 말소 이유를 알렸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최영진(1루수)-김동엽(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김헌곤(좌익수)이다.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