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삼성 이학주 연속 선발 제외 이유 "실책보다 대진"

2019-05-02     박성윤 기자
▲ 이학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유격수 이학주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이유를 말했다.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학주는 2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김한수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왼손이 2경기 연속 나왔다"고 했다. 

삼성은 1일 KIA 신인 투수 김기훈을 상대했다. 2일은 양현종을 만난다. 두 투수 모두 왼손 선발투수다. 왼손 타자인 이학주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 선발 제외 첫 번째 이유다.

이어 김 감독은 실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학주는 지난달 30일 KIA와 경기에서 2사 1, 2루에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이어 만루 위기에서 안치홍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부담도 됐을 것이다. 타격 페이스도 떨어졌다. 2경기 연속 빠졌는데 훈련 많이 하라고 했다. 스스로 부담을 떨치고 상황을 지켜본 뒤 내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선발 등판할 최채흥을 콜업했다. 엔트리 확보를 위해 구원 투수 최충연을 퓨처스리그로 보냈다. 올 시즌 최충연은 11경기에 등판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이 자기 공을 찾아와야 한다. 접전 때 올라와서 자기 공을 못 던졌다. 경기 후반에 해줘야 하는 선수다. 자기 공을 만들어와야 한다. 준비 잘하고 오라고 했다"며 최충연 말소 이유를 알렸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최영진(1루수)-김동엽(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김헌곤(좌익수)이다.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