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찬란한 수비 보강 계획, 알데르베이럴트-주마-매과이어 등 '일단 모아'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는 아스널이 칼을 뽑아 들었다. 세계 수준의 중앙 수비수를 수집해 수비력 보강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 '풋볼 런던' 등은 2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여른 이적 시장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마음을 흔들 세계 수준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자금 마련을 위해 메수트 외질, 헨리크 미키타리안, 슈코드란 무스타피 등 전포지션에 걸쳐 선수단을 정리해 영입 자급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연봉자는 무조건 정리 대상이라는 기준도 세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스널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4강에 올라 있다. 발렌시아(스페인)와 상대한다. PL에서는 승점 66점으로 EL 진출권인 5위다. CL 마지노선인 4위 첼시(68점)에 2점 차이다. 3연패 중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홈), 번리(원정)전이 남았다.
CL에 무조건 나간다는 것이 아스널의 방침이다. 중앙 수비수 보강 비용만 따로 책정해 최대한 좋은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커트 주마(에버턴),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 제네 다코남(헤타페)이 아스널의 레이더에 걸렸다. 주마의 경우 4천만 파운드(608억 원)에 영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페어질 판 데이크를 영입 당시 수비수 최고액인 7천5백만 파운드(1천116억 원)에 영입해 몸값을 올려놓은 것이 고민거리지만, 지출이 필요하면 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알데르베이럴트가 주급 문제로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들이 모두 영입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아스널은 로랑 코시엘니나 소크라티스, 무스타피,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등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일부는 무조건 교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아스널은 지난 2월 선수 영입 수석 책임자였던 스벤 미슐린타트가 자진해서 사퇴해 선수 영입과 방출에 다소 애를 먹고 있다. 이를 빨리 극복하면서 선수 영입 계획을 정리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