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 호날두보다 118경기 빨리 600호골 달성
2019-05-02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잡았다.
바르셀로나는 2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7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메시는 클럽 통산 600호골 고지에 올랐다. 앞서 호날두는 인터밀란과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600호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이번 득점으로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러나 득점 속도와 현재 두 선수의 나이를 보면 메시가 앞설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683경기 만에 600골을 달성했고, 호날두는 801경기 만에 600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4년 동안 뛰며 스페인 라리가에서 417골, 챔피언스리그 112골, 국왕컵 50골, 슈퍼컵 13골, 클럽월드컵 5골, UEFA 슈퍼컵에서 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메시의 기세는 압도적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3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도움도 13개로 공동 1위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골로 득점 선두다. 결승행이 유력한 상황, 메시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대회 득점왕 동시 석권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