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vs 전세진의 유쾌한 '기 싸움'…경기당 1골 vs 경기당 1골 1도움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 송승민 김효은 영상 기자]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U-20 미디어데이에서 다소 허풍일 수 있지만, 선수들의 재미있는 입담도 화제가 됐다. 공격수 엄원상(광주 FC)과 전세진(수원삼성블르윙즈)이 그 주인공들이다.
2일 오후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월드컵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최종명단에 든 21인은 단체 사진을 찍었고, 정정용 U-20 대표 팀 감독이 기자단 앞에서 질의했다. 이후 선수단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엄원상은 먼저 자신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상대 수비진을 휘두를 수 있는 선수고 많은 팬들이 축구를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많은 선수들과 좋은 경험하고 오겠다"고 소개하며 "저희가 준비 한대로만 하면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옆에 있던 전세진 역시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패스나 움직임을 통해서 마무리할 수 있게 신경 쓰는 선수다"며 "즐기러 가는 곳이지만, 진다는 생각하고 가고 싶지 않아서 다 이겨버리고 싶다"고 말해 동료 선수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어 엄원상이 "저는 개인적인 목표로 1경기당 1골을 생각하고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게끔 하겠다"고 하자 전세진은 "1경기당 1골 1도움 이상하겠다. 자신감으로 승부하겠다"이라며 자신감 배틀에 나섰다.
이강인의 도움을 기대하는 전세진은 "저희 팀에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 임무는 좋은 움직임을 만이 하면 좋은 패스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움직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이번 대표 팀은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리퍼링), 조영욱(FC 서울), 전세진, 엄원상 등이 포함된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다. 지난 대회 16강을 넘어 정정용 감독이 선언한 'AGAIN 1983' 4강 신화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