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감독 "결승 못 간다는 생각 안 한다"
2019-05-03 김도곤 기자
발렌시아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두 골을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발렌시아는 두 골 차이를 두고 홈으로 돌아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르셀리노 감독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아스널은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득점 장면은 놀라웠다"며 상대인 아스널을 칭찬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결승에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패인은 크로스 허용과 라카제트, 오바메양을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발렌시아가 실점한 두 번째, 세 번째 골은 크로스에 기인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크로스에서 골을 허용한 것이 부끄럽다. 또 아스널은 좋은 스트라이커 두 명이 있다. 이는 작은 실수도 실점이 된다. 이 정도 수준(유로파리그 4강)에서는 작은 실수를 하면 바로 결과로 돌아온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마르셀리노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네 팀 중 한 팀이다"라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잃지 않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