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아직 한 발 남았다' UCL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한 판

2019-05-07     김도곤 기자

▲ 손흥민(왼쪽), 더 리흐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길, 이제 딱 한 판 남았습니다.

8일과 9일(한국 시간) 새벽,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립니다.

첫 번째 매치업은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입니다. 장소는 리버풀의 홈 안필드입니다.

1차전에서는 정말 깜짝 놀랄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르셀로나가 '메신'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메시는 정말 '사람이 아니구나'싶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3-0 쐐기를 박는 프리킥 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리버풀로서는 많이 아쉬운 경기입니다. 볼 점유율, 슈팅 수에서 모두 앞서고도 패했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것보다 얼마나 더 잘해야 되나"라며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2차전 포인트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리버풀이 얼마나 득점을 하느냐입니다. 원정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세 골이나 줬기 때문에 공격에서는 최대한 많은 득점, 수비에서는 가급적이면 한 골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는 주포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입니다. 살라는 뉴캐슬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바르셀로나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리버풀은 살라 없이 세 골 차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매치업은 한국 팬분들이 손꼽아 기다릴 토트넘과 아약스입니다.

토트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깡패' 아약스가 1-0으로 이겼습니다.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무찌르고 올라온 아약스가 토트넘도 원정에서 잡았습니다. 토트넘은 홈 패배를 안고 원정을 떠납니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손흥민이 출격 대기합니다. 손흥민은 바로 전 경기인 본머스전에서 전반 43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 당해 본의 아니게 체력을 보존했는데,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리그 3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 각각 허더즈필드, 브라이튼에 비기면서 토트넘은 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아약스전에 올인할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손흥민도 퇴장으로 리그 최종전을 뛰지 못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아약스전이 시즌 마지막 경기입니다. 100%를 넘어 120%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부상인 해리 케인이 출전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골을 넣어줄 선수는 손흥민입니다.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토트넘의 운명도 결정됩니다.

▲ 1차전 후 악수를 나누는 클롭과 바르셀로나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