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슈팅?' 화장실 간 맨시티 팬, 환상골 놓쳤다
2019-05-07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운이 없는 맨체스터시티 팬이 뱅상 콤파니의 환상골을 놓쳤다.
맨체스터시티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에 1-0으로 이겼다. 뱅상 콤파니의 극적인 환상골로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콤파니의 환상적인 골로 맨시티가 승리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콤파니의 골을 예상하지 못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중앙 수비수 콤파니가 라인을 올리자 “슛 하지마! 슛하면 안 돼!”라며 그에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하지만 콤파니는 무려 11년 만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수비수다. 항상 나를 도와주며 팀의 리더로 적합한 선수”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멋진 장면을 보지 못한 맨시티 팬이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한 불운한 맨시티 팬은 복도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콤파니가 공을 잡고 슈팅을 하자 화장실로 향했다. 이때 콤파니는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한 팬은 “당신이 맨시티 팬이고 콤파니의 골을 놓쳤다고 상상해 봐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른 팬은 “화장실이 필요할 땐 화장실을 가야 한다”며 이 팬의 선택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