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스케줄 이유로 골프 경기중 기권 '비매너 논란'…"매우 불쾌, 안나왔어야"

2019-05-11     김원겸 기자

▲ 프리랜서 방송인 장성규.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김원겸기자] 프리랜서 방송인 장성규가 2인1조 골프대회에서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일정상의 이유로 기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성규는 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다. 

호주 동포 이준석과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선 장성규는 17홀을 마치고 마지막 1개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기권을 선언하고 대회장을 떠났다.

이 프로암은 11일부터 이틀간 3, 4라운드에 투어 프로와 연예인, 타 종목 스포츠선수, 셀러브리티 등이 2인 1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이다. KPGA 정규 투어인 이 대회는 프로 선수의 성적으로 우승자가 결정되지만 2인 1조 성적도 집계해 우승팀을 가린다. 

결국 장성규의 기권은 같은 조의 다른 선수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더욱이 골프는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라 장성규의 행동이 이해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장성규의 예상치 못한 기권에 KPGA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와 논란을 가열시켰다.

KPGA 한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장성규가 마지막 홀을 앞두고 기권했다"면서 "라운딩을 다 마칠 상황이 안되었다면 애초 나오지 않았어야 했다. 골프 대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성규도 피치 못할 상황이다보니 기권하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통 한 라운딩을 마치는데 4~5시간 소요되지만, 이날 장성규 팀의 경기는 17번 홀까지 약 6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JTBC 개국과 함께 특채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한 장성규 아나운서는 지난 3월 말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