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현장노트] 로버츠 "내일은 류현진 내세워 위닝시리즈 할 것"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회초 믿었던 클로저 켄리 잰슨이 블론세이브를 하며 역전패를 당하자 담담한 모습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 응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 3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초 잰슨이 앤서니 리조에게 2점홈런을 맞으며 1-2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8시 컵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회초 1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도 4회말 알렉스 버두고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 감독은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내는 것은 잰슨의 제구력을 고려하면 그답지 않는 일이다. 리조에게 홈런을 맞은 공의 위치를 정확히 못봤지만 공에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한 워커 뷸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상대팀 선발투수 다르빗슈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특별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다저스타디움에 왔다. 볼배합이 좋았고 오늘 잘 던졌다. 우리는 다르빗슈의 공을 제대로 스윙하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상황에 있었지만 역전승을 한 상대팀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9회에 경기를 진다는 것은 언제나 그렇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켄리가 잘 던져주고 있었고 그래서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한마디를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내일 류현진이 등판해 컵스와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만들 것이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