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병현 '법규형' 별명 이유는 "야유하는 관중에 가운뎃손가락 들었다"
2019-07-11 장지민 기자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하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1999년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김병현은 2018년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해 올해 1월 은퇴했다.
최근에는 야구 해설가, 예능 출연, 햄버거 가게 운영까지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는 김병현은 손가락욕으로 '법규형'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경기 때 팀 요청으로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보직이 교체됐다. 거기에다 플레이오프 때 팀이 패했다. 관중들이 제 번호와 이름을 부르며 야유하자 '에라 모르겠다'하고 손가락을 들었다. 그런데 전광판에 제 모습이 찍히는 줄 몰랐다. 옆의 선수들이 제 손을 살포시 내려주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병현은 "특이한 게 제 큰 딸이 얼굴을 긁을 때 가운뎃손가락으로 긁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병현은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돈을 잘 쓰는 방법을 몰라 "아는사람들에게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