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2차 연장 끝 BNK 꺾고 박신자컵 우승
부천 KEB하나은행은 31일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부산 BNK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89-87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해 박신자컵 우승팀인 KEB하나은행은 이로써 2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고아라가 29득점 13리바운드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도 고아라의 몫이었다. 백지은은 14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BNK는 구슬이 21득점 9리바운드, 진안이 14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안혜지가 10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이소희가 12득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점수를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먼저 앞서간 건 KEB하나은행이었다.
베테랑 고아라, 백지은이 전반까지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특히 BNK의 지역수비를 깬 백지은의 3점슛이 컸다.BNK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진안과 구슬이 골밑을 굳건히 지켰고 안혜지, 이소희의 앞 선 라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연장까지 갔다. KEB하나은행 고아라가 4쿼터 막판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은 반면, BNK는 구슬이 4쿼터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놓쳤다.
1차 연장에도 승패를 보지 못한 두 팀은 2차 연장에 가서야 결판을 냈다. KEB하나은행은 백지은이 중요한 순간 골밑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체력이 떨어진 BNK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결승전 앞서 열린 5-6위전에선 김천시청이 인도네시아를 73-55로 이기고 5위를 기록했다. 3-4위전에선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69-68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속초, 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