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노트] '3일·설욕·목요일' PO4 관통하는 3가지 키워드
'안방은 안돼' 공룡 KS 축포 막아설 니퍼트
2015-10-22 박대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란히 사흘 휴식 후 선발로 등판한다. 한 선수는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직전 경기 기세를 이어 가고자 한다. 다른 한 명은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고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매조짓기 위해 설욕을 준비한다. 목요일 경기에 매우 강했던 터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기둥 투수 간 '기싸움'을 넘어 두 팀의 한 해 수확을 결정 지을지도 모를 중요한 일전이 22일 잠실에서 열린다.
4일 간격 등판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돌아온 1선발'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 이후 4일 만에 4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니퍼트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 경기가 2차례 있었다. 지난달 13일 kt전 구원 등판과 20일 한화전 선발 출전이었다. 두 경기에서 니퍼트는 7이닝을 책임지면서 1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했다. 2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 3.86, 피안타율 0.394로 그리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는 못했다.
올 시즌 '니퍼트의 가을 투구'는 흠 잡을 데 없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모두 1차전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12를 올렸다.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7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 수 0.86으로 리그 최고의 강타선으로 불리는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완봉승을 챙기며 두산의 7-0 승리에 한몫했다.[사진1]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에릭 해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