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S] 팽팽한 투수전, 승부는 4번 타자가 가른다(준PO 1차전)
2019-10-06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결은 4번 타자가 결정 지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4번 타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키움이 1-0 승리를 거뒀다.
6.2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키움 브리검과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LG 윌슨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타자들은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의 승패를 가를 주인공으로 지목됐던 양 팀 4번 타자 키움 박병호와 LG 김현수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9회말 이닝이 들어가기 전까지 점수는 0-0.
8회말까지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한 LG 윌슨이 내려가고 9회말 마운드는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고우석에게 넘어갔다.
고우석의 첫 상대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홈런왕’ 박병호. 고우석의 직구를 노리던 박병호는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박병호는 ‘홈런왕’, ‘4번 타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값을 다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양 팀 4번 타자 박병호와 김현수
키움 투수 브리검의 호투에 속수무책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윌슨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154km 직구를 던졌다.
고우석의 초구를 노려 끝내기 홈런을 날린 박병호
숨길 수 없는 박병호의 '주인공 본능'
짜릿한 승부의 주인공 박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