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 이어 CCO까지 임명
2019-10-16 김현록 기자
16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는 마블 스튜디오의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Chief creative officer)에 임명됐다. 현 마블 스튜디오 대표(president) 역할은 유지한다.
CCO는 크리에이티브와 관련한 가장 큰 결정권자로, 데드라인 등 외신은 케빈 파이기가 마블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모든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티브 관련 결정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디즈니플러스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중요한 구조개편이 실시된 셈이다. 케빈 파이기에 거는 디즈니 및 마블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만한 인사다.
우여곡절 속에 마블의 품에 다시 안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비롯해 디즈니의 폭스 인수 이후 휘하가 된 '엑스맨' 영화, 최근 별도 개발에 들어간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파이기의 손을 거치게 된 셈. 지난 15일에는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스가 마블 스튜디오 방문 인증샷을 공개하며 '데드풀'의 MCU 합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마블 스튜디오의 외연, 케빈 파이기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크리에이터의 입지를 확고히 한 케빈 파이기의 마블이 향후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