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포스트게임] '데일리 MVP' 송성문 "아직 안 끝났다"
2019-10-17 김민경 기자
송성문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3차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0-1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차전 3-0, 2차전 8-7 승리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면서 완벽한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2014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5년 만에 2번째 기회를 잡았다. 2014년에는 삼성에 시리즈 2승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22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다음은 송성문과 일문일답.
-경기 마친 소감은.
3차전으로 끝나서 팀에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 단계 더 남았다. 휴식하는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출전 불규칙한데도 결정적 안타 비결은.
시작부터 선발 형들이 점수를 많이 벌려줘서 편한 마음으로 들어갔다. 벤치에 있을 때 상대 오른손 필승조 투수들 이미지 트레이닝 하면서 스윙을 돌려보고 대비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장정석 감독이 팀 하나로 뭉쳐 있다고 강조하는데.
팀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보고 달려가고 있어서 하나가 된 것 같다. 부족한 것은 선배나 다른 친구들이 채워주니까 끈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다짐한 것이 있는지.
2017년 가을 야구 떨어지고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때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잘 싸웠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같은 기회가 왔을 때 경험을 쌓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각자 말은 안 해도 아쉬움은 컸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지.
지난해보다는 훨씬 안 힘들다. 경기를 안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경기에 안 나가도 옆돌기도 하고 분위기를 띄우던데.
옆돌기는 선을 넘은 것 같다(웃음).
-한국시리즈에서 더 보여줄 게 있는지.
형들이 시키는 것은 다하겠다.
-두산 상대 강점은.
투타 짜임새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KBO 팀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다. 우리 팀 분위기가 좋으니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딱히 투타에서 부족한 것도 없으니까. 집중력 싸움이 될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