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게 보여요" 고우석 살린 양의지 눈썰미
2019-11-09 신원철 기자
6일 호주전과 7일 캐나다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고우석은 8일 쿠바를 상대로 공식적인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7일에는 조상우의 뒤를 대비하기 위해 캐치볼로 몸을 풀었지만 등판 상황이 오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8일 경기 전 "고우석과 하재훈은 팬들께 선보이겠다"고 얘기했고, 7회 그 차례가 왔다.
고우석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다들 잘 던져서 한 경기라도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등판하게 돼 기분 좋고, 잘 막아서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경기 중에는 양의지가 고우석의 투구 동작에 조언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고우석은 "양의지 선배 조언을 듣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 때랑 지금이랑 어떻게 다른지 말씀해주셨다. 준비할 때 그런 것들을 알고 하니까 달라지는 게 눈에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 한창 좋았을 때도 100% 만족한 적은 없었다.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제 생각대로 공이 들어가서 만족스럽다"며 "준비 기간을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실전 공백이 있어서 감각을 걱정하기는 했다. 이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