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배수지 "외로운 재난 촬영…몰입 더 쉬웠다"
2019-11-19 김현록 기자
배수지는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홀로 남겨져 재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로 '백두산'에 함께 한 배수지는 현재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연기하며 또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는 중.
배수지는 이에 대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배가본드'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국정원 요원으로서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쪽이었다면 이번에는 재난을 온몸으로 맞아내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재난영화라고 하면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상황은 심각하지만 재미있게 풀어 쓴 부분들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인물들이 뻔하지 않아서 재미있었다"고 강조했다.
배수지는 또 "혼자 촬영장에 나가 재난을 마주할 때 외로운 부분이 많아서 몰입은 쉬웠던 것 같다"며 "외롭고 무섭고 그러면서도 더 강해졌다.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촬영장이었다"고도 현장 분위기를 돌이켰다.
그는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긴장이 많이 됐다. 촬영장 갈 때 늘 설렘과 긴장감을 가지고 갔다"고 덧붙였다.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말 기대작이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