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쓰이로 예상한 '빅리거' 쓰쓰고
2019-12-15 신원철 기자
쓰쓰고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986경기에서 홈런 205개, 타율 0.285를 기록한 왼손 거포다. 그런데 KBO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같은 해외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거포들은 모두 장타력이 하락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노릇이지만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에서도 쓰쓰고가 어느정도의 장타 감소는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슈칸베이스볼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모델로 쓰쓰고의 장타력이 어느정도 떨어질지 예측했다. 마쓰이가 일본에서 뛴 마지막 3년,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년 성적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 - 타율 0.328, 장타율 0.654, 홈런 128개
미국 - 타율 0.297, 장타율 0.484, 홈런 70개
이 매체가 마쓰이를 필두로 스즈키 이치로, 조지마 겐지, 마쓰이 가즈오 등 기존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상한 쓰쓰고의 3년간 성적(계약은 2년)은 타율 0.256, 장타율 0.400이다.
앞으로 그가 쓰게 될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의 홈런 파크팩터는 0.904(ESPN), 그만큼 홈런치기 힘든 구장이다.
슈칸베이스볼은 이 예측 성적에 대해 "나쁘지 않지만 포스팅으로 진출한 선수치고는 약간 부족한 수치"라며 "쓰쓰고는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타격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부정적인 예상이 기우로 끝나기 바란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