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韓영화 3파전 시작…'남산의 부장들' 압도적 스타트
2020-01-22 김현록 기자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남산의 부장들'은 49.3%의 예매율로 실시간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예매관객수는 14만9368명에 이른다. 역대 설 연휴 최고 흥행작인 지난해 1600만 관객 영화 '극한직업'의 예매율을 이미 일찌감치 넘겼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화려한 배우군단, '내부자들''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면서 근현대사의 큰 사건을 새롭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으며 화제를 모아 왔다. 설 연휴에도 이같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일 예매율만으로는 '남산의 부장들'이 압도적인 기세로 치고 나가는 가운데 '히트맨', '미스터 주:사라진 VIP'의 한국영화 신작 세 편이 설 극자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와 한 주 앞서 개봉한 '해치지 않아'가 그 뒤를 잇는 가운데, '기생충'과 경쟁하며 해외 영화제부터 주목받아 온 퀴어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6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설 극장가가 개봉 첫 날의 양상을 따를지, 다른 반전과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