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풋풋했던 봉감독…JIFF 대방출 '봉준호 사진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과 함께 연출자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가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가 봉준호 감독의 데뷔 초 시절 사진을 대거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15일 스페셜 뉴스레터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역대 전주국제영화제 방문기'를 공개하며 전주에서 만났던 봉준호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사진전'이라는 설명이 꼭 맞을 만큼 봉준호 감독의 풋풋했던 옛 시절 사진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에는 지금과 비교하면 앳된 티가 역력한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배두나와 함께 GV, 야외무대인사에 참여한 모습이 담겼다.
봉준호 감독은 제 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2004년에는 '디지널 삼인삼색' 제작지원작 '인플루엔자'에 참여했다. 러닝타임 30분으로, 영화는 한강다리 위헤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 내리막길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풍경을 무심한 CCTV 카메라를 통해 보여준다. '인플루엔자'는 유 릭와이 감독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이시이 소고 감독의 '경심'과 함께 '거울에 비친 마음:디지털 삼인삼색 2004'라는 제목으로 완성됐다.
그리고 2010년에는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이후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이 또 다른 10년 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