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수혈한 한국 남자농구, 인도네시아·태국 차례대로 상대
남자농구 김상식 감독은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대표팀 명단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기존에 포함된 라건아마저 부상으로 빠져 대표팀은 모두 1990년대생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이번 상대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객관적 전력은 대한민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어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서 펼쳐진다. 한국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여기서 조 2위 이상으로 올라서야 아시아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예선 첫 일전을 앞둔 김상식 감독은 “20대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속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상식호’는 허훈, 송교창, 김종규 등 90년대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 허훈은 KBL 최초로 ‘20득점-20어시스트’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어 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첫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전성현은 전준범과 함께 외곽을 책임질 예정이다. 라건아의 부재는 김종규, 이승현, 장재석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원정경기를 치른 후 잠실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인도네시아(88위), 태국(105위)은 한국(30위)보다 FIBA 순위가 낮아 부담되는 상대는 아니다.
한국이 2연전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전은 20일 저녁 8시 50분(이하 한국 시간), 이어지는 태국전은 오는 23일 오후 2시 20분에 시작한다. 두 경기 모두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