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두드리는 맥그리거? 美 전문가들이 본 UFC 249
기대를 모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빕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들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그대로 나선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 했지만 싸움을 승낙했다. 바뀐 상대는 저스틴 게이치. 두 선수는 19일(한국시간) UFC 24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UFC 249가 열릴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트급 1위 퍼거슨은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패배를 잊은 지 한참 됐다. 게이치 역시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3연승 모두 1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냈다.
하빕은 빠졌지만 정면승부를 즐겨하는 게이치가 투입되며 경기는 더 재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UFC 전문가들은 게이치의 전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승자는 퍼거슨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게이치가 5라운드를 뛸 몸이 되었는지 의문이다. 퍼거슨과 같은 정상급 선수와 붙을 때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게이치가 이길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불리한 건 사실이다"라며 게이치의 약점으로 짧은 준비기간을 꼽았다.
코너 맥그리거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퍼거슨-게이치 경기 결과는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으려는 맥그리거에게도 중요하다.
제프 웨건하임 기자는 "맥그리거는 빠르면 이번 여름이 끝날 무렵 하빕과 싸울 수 있다. 이것은 돈 싸움이다. UFC 249에서 하빕이 빠지고 게이치가 들어온 걸 실망한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맥그러기라면 혼자 힘으로 이 경기를 굉장한 구경거리로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맥그리거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궁금해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