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깊이 반성" 뒤늦은 사과에도…나대한, 재심에서도 국립발레단 해고 '확정'

2020-04-14     김현록 기자

▲ 나대한. 출처|나대한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방침을 어겨 해고 통보를 받은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에 대한 해고 방침이 확정됐다.

14일 국립발레단은 이날 오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나대한의 해고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심에서도 원심의 해고 결정이 바뀌지 않아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창단 58년 만에 처음으로 해고 처분을 받은 정단원이 됐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에 다녀온 나대한에 대해 지난달 16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고를 결정해 통보했다. 나대한이 '해고 사유는 아니다'며 반발해 지난달 27일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국립발레단은 앞서 지난 10일 강수진 단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재심을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14일 2번째 재심을 통해서야 이같은 결정을 했다.

나대한은 2018년 엠넷 예능 '썸바디'로 알려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지난달 대구 공연 이후 발레단 자체 자가격리가 실시됐음에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그 사진을 SNS까지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한편 나대한은 하루 전 13일 자신의 SNS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