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팩스턴? “TOR, 류현진 이어 투수 또 보강할 것”
2020-04-16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토론토의 2021년 전력 보강 방안을 다뤘다. 토론토는 리빌딩을 서서히 마치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계획대로 지속적으로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야수진에 젊은 스타들이 많은 토론토는 지난해 문제였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바로 류현진을 에이스로 점찍고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여기에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 등 베테랑들을 채워 넣었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의 데뷔도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지구 우승으로 가려면 류현진, 피어슨과 더불어 한 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게 MLB.com의 분석이고, 토론토도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MLB.com은 “다음 비수기가 되면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한 것처럼 다시 한 번 위를 쫓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준급 투수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MLB.com은 “게릿 콜과 같은 경주는 없겠지만, 호세 퀸타나나 (캐나다 국적인) 제임스 팩스턴은 논의가 될 것이다.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후보를 내세웠다.
건강한 류현진, 피어슨의 정상적인 데뷔에 수준급 투수가 한 명 더 추가된다면 토론토 로테이션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류현진과 피어슨이 원투펀치로 중심을 잡고, 두 자릿수 승수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3선발을 지킨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다른 팀에 비해 손색없는 진용이 완성된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내다봐도 중요한 명제다.
여기에 올 시즌의 베테랑 전력(로어크, 앤더슨, 야마구치, 슈메이커) 정도의 수준이 4~5선발을 받친다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가 이번 겨울 어떤 행보를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