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메날두 맨유 오면 3~4년 만에 내 기록 깬다"

2020-04-19     한준 기자
▲ 호날두와 메시
▲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등장 당시부터 폴 개스코인과 비교된 '천재' 웨인 루니(34, 더비 카운티)는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로 120경기 53골을 넣어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2004-0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넣어 통산 최다 골을 넣었다. 

루니 이전 잉글랜드와 맨유의 최다 득점 기록은 보비 찰턴이 보유했다. 찰턴은 A매치 49득점, 맨유 소속 249득점을 기록했던 전설이다. 루니가 찰턴의 기록을 깬 것은 무려 40여년 만의 일이었다.

루니는 영국 일간지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이 기록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루니는 "난 이기적인 선수였던 적이 없다. 보비 찰턴의 기록을 깨는 데 50여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내 기록은 그리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해리 케인이 자신의 잉글랜드 대표 득점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한 루니는 맨유에서의 기록에 대해서는 "오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선수들의 이적이 빈번하다는 것이 이유다.

루니는 "맨유 기록은 오래 갈 것 같다. 요즘은 선수들이 한 팀에 오래 머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메시나 호날두가 말년에 올드 트라포드로 와서 뛴다면 3년이나 4년만에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루니는 13시즌동안 253골을 넣었는데, 실제로 호날두와 메시는 한 시즌에 50골대 득점을 올리는 일이 빈번해 루니가 한 말이 과장된 것은 아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18-19시즌에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50경기에서 51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득점력이 감소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2017-18시즌 44경기에서 44골을 넣어 경기당 득점이 1골에 달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