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박유환, 형제는 용감했다…'팬 장사' 논란에도 "응원합니다"[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활동 재개를 알리면서 고액의 팬클럽 가입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동생 박유환이 응원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박유천은 최근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를 열고 유료 팬클럽 회원들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 유료 팬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연회비가 6만 6000원으로 책정되면서 연예계 활동 재개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냐는 날선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박유천은 "그 동안 많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박유천의 팬사이트는 유료 팬클럽 모집을 시작했다. 연회비는 6만 6000원으로, 전액 계좌이체를 통한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팬클럽 가입 혜택은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이벤트 개최 시 팬클럽 선행 판매,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상품 등이다.
유료 팬클럽 한정 혜택을 내걸었지만, 박유천의 팬클럽 가입비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은 2만 5000원, 레드벨벳,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팬클럽 가입비는 3만 5000원이다. 이와 비교할 때 박유천은 2~3배에 가까운 금액을 팬클럽 연회비로 팬들에게 모으고 있는 것이다.
형 박유천이 논란 한 길만 걷고 있지만, 동생 박유환은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형을 응원하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으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구치소에서 석방되자 박유환의 SNS로 근황을 공개했고, 박유환의 개인방송에서 술을 마시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중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마이웨이 형제'로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하고 있다.
박유천의 논란 일색 행보를 두고 여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팬클럽 가입비는 전적으로 회사와 가수가 선택한 문제'라고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9만원에 가까운 화보집에 이어 6만 6000원 가입비를 내는 유료 팬클럽까지, 활동 재개 후 박유천의 돈벌이가 지나치다는 우려도 쏟아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