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승리 포함 빅뱅 5명 그림으로 새집 인테리어…"빅뱅은 5명" 댓글쇄도[종합]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 90억 원대 펜트하우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 멤버 승리를 포함한 다섯 명의 캐리커처가 담긴 액자가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련의 사태로 4인조가 된 빅뱅이지만, 일부 팬들은 "빅뱅은 5명이다"라는 글귀로 댓글을 달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이사한 집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집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으로, 지드래곤은 서울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에서 나인원 한남 입주 기간에 맞춰 이사했다.

'월드 스타' 지드래곤 명성에 맞는 초호화 주택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거실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액자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액자에는 일련의 사태로 빅뱅을 탈퇴한 승리까지 모두 포함한 다섯 명 빅뱅 멤버의 캐리커처가 담겨 있기 때문. 이는 지드래곤이 지난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그림으로 표현한 듯하다.

대다수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BIGBANG IS 5(빅뱅은 다섯 명이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왕은 빅뱅이 5명이라고 말했다(The king has spoken ... bigbang is 5)"이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좋아요'와 답글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해당 글귀와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승리가 지난해 '버닝썬 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빅뱅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 빅뱅이 4인조로 재정비한 상황에서 팀의 리더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 다섯 명의 그림을 새집 인테리어로 꾸민 것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누리꾼들은 지난해 10월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당시 전역을 앞둔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의 탈의한 사진과 함께 쿠바 태생의 미국 작가 곤잘레스 토레스가 연인 레이콕을 위로하기 위해 쓴 편지 문구를 덧붙였는데, 해당 글귀에서 빅뱅 출신 승리 언급 의혹에 휩싸였던 바다.

지드래곤은 당시 "Lovers 1988. Don't be afraid of the clocks, the are our time, time has been so generous to us. We imprinted time with the sweet taste of victory. We conquered fate by meeting at a certain Time in a certain space. We are a product of the time, therefore we give back credit were it is due time. We are synchronized, now and forever. I love you (시계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그게 우리의 시간이고, 언제나 시간은 우리에게 너그러웠습니다. 우리는 승리의 달콤한 맛을 시간에 새겨왔습니다. 우리는 특정 공간과 특정 시간에 만나 운명을 정복했어요. 우리는 그 시간의 산물이기에, 때가 되면 마땅히 갚아야 합니다. 우리는 시간을 함께하도록 맞춰졌습니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했는데,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 문구의 원문인 작가의 의도와 내용과 별개로 '승리의 달콤함'에 초점을 맞췄다. 빅뱅 출신 승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당시 중론.

그런데 이번에 지드래곤이 또 한 번 다섯명 빅뱅 멤버 그림을 올려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지드래곤과 승리를 비롯한 다섯 명 멤버는 그룹 빅뱅으로 지난 2006년 데뷔,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정상급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더 지드래곤과 막내 승리의 관계성은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이 국방의 의무로 인해 잠시 무대를 떠난 시기, 막내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촉발이자 수장으로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6개의 혐의를 받고,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빅뱅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떠났다.

결국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네 명은 승리를 제외한 4인조로 빅뱅을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는 두터운 신뢰를 자랑하며 최근 세 번째 재계약 체결, 2016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빅뱅에게 변한 것은 오직 승리의 부재뿐. 이에 더더욱 지드래곤이 남긴 글귀가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빅뱅 활동 역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