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빅뱅 5인조 지지?…"리더의 막내 승리 사랑vs지나친 확대해석"[종합]

2020-04-27     정유진 기자

▲ 승리, 지드래곤(왼쪽부터). 출처l승리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리더의 눈물겨운 막내 사랑일까. 아니면 지나친 확대 해석일까.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초호화 새 보금자리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새집 인테리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새집 인테리어에 빅뱅 다섯 명 멤버의 캐리커처가 담긴 액자가 한몫하고 있기 때문. 현재 빅뱅은 일련의 사태로 탈퇴한 막내 승리를 제외한 4인조, 그러나 리더의 마음은 또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이사한 집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집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의 90억 원대 펜트하우스로, ‘월드 스타’ 지드래곤 명성에 맞는 초호화 주택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지드래곤이 공개한 새집. 출처l지드래곤 SNS

그런 가운데, 새집 인테리어 역시 누리꾼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실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액자에 일련의 사태로 빅뱅을 탈퇴한 승리까지 모두 포함한 빅뱅 다섯 명 멤버의 캐리커처가 담겨 있기 때문. 해당 그림은 지드래곤이 지난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그림으로 표현한 듯하다.

이러한 지드래곤의 게시물에 일부 팬들은 “BIGBANG IS 5(빅뱅은 다섯 명이다)”라는 댓글을 달면서 ‘완전체’ 빅뱅을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은 빅뱅이 5명이라고 말했다(The king has spoken ... bigbang is 5)"이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좋아요’와 답글을 받고 있는가 하면,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해당 글귀가 올라와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 2016년 지드래곤이 올린 사진. 출처l지드래곤 SNS

하지만 대다수 국내 누리꾼들은 이를 마냥 곱게 보지는 않는 상황. 누리꾼들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빅뱅이 4인조로 재정비한 상황인 것을 집중, 경솔하다는 비판 여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이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를 암시하는 듯한 의혹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돌이켜보면서 의아해하고 있다. 당시 전역을 앞둔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의 탈의한 사진과 함께 쿠바 태생의 미국 작가 곤잘레스 토레스가 연인 레이콕을 위로하기 위해 쓴 편지 문구를 덧붙였다. 그런데 해당 글귀에서 ‘승리의 달콤함’이라는 말이 이 문구의 원문인 작가의 의도와 내용과 별개로 빅뱅 출신 승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승리가 물의를 일으킨 논란이 논란인 만큼, 지드래곤이 승리를 떠오르게 하는 글귀를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집 인테리어는 본인의 자유지만 굳이 승리를 포함한 빅뱅 5인조 그림을 현시점에 공개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고, 빅뱅 역시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논란이 될 만한 일은 더더욱 조심했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내 팬들의 입장.

▲ 빅뱅 전 멤버 승리. ⓒ곽혜미 기자

그도 그럴 것이 빅뱅은 그간 승리 탈퇴 과정을 비롯 여러 곡절을 겪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다. 특히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촉발이자 수장으로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6개의 혐의를 받고,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빅뱅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가벼운 그림 하나로 확대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승리 죄질과 별개로 지드래곤과 승리 간 관계를 곱씹으며 지드래곤을 두둔하기도 했다. 지드래곤과 승리를 비롯한 다섯 명 멤버는 그룹 빅뱅으로 지난 2006년 데뷔,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정상급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더 지드래곤과 막내 승리의 관계성은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지드래곤, 승리(왼쪽부터).ⓒ곽혜미 기자

특히 스타 개인의 도덕성보다는 본업이 중요한 해외 팬들의 분위기는 국내 정서와 비교적 거리가 있어, 빅뱅 다섯 명 ‘완전체’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빅뱅의 글로벌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 각국의 대다수 해외 팬들은 빅뱅 다섯 명의 활동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빅뱅은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아츠 페스티벌’로 초청받는가 하면, 주요 외신들은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재계약 소식도 발 빠르게 보도하는 등 해외에서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증명한 바 있다.

이처럼 승리를 제외한 4인조 활동에 여러 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리더 지드래곤의 빅뱅 다섯 명 캐리커처 그림은 더더욱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으로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한 빅뱅, 다만 4인조로 재구성된 빅뱅의 변화가 가요계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빅뱅. 제공l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