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올 때 걱정했다"…맨시티 레전드의 회상
2020-05-25 이민재 기자
하트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 소식에 걱정이 커졌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나에겐 느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트는 맨시티의 레전드다. 총 348경기 동안 맨시티의 골문을 지켰다. 리그를 대표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등 단단한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맨시티에 합류하면서 커리어가 달라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부터 빌드업 펼치는 걸 선호하는데, 하트는 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 우리는 남자답게 행동했다"라며 "대화를 확실히 했다. 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내가 공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하트는 토리노로 임대 이적한 뒤 매 시즌 팀을 옮기고 있다. 2017-18시즌 웨스트햄에 이어 2018-19시즌부터 번리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점점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커리어 마지막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다시 스쿼드에 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적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 아직 번리의 일원이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