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도, 13개월 아기 엄마도…"스포핏 고마워요"
제2회 YESKIN SPOFIT(이하 스포핏)에 출전한 선수들은 "고맙다"는 말을 입에 올렸다.
"변화 계기를 마련해준 대회" "공정한 심사" "무대가 정말 예쁘다.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다"며 주변에 공(功) 돌리는 소감 외에도 주최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2회 스포핏이 26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남자 피지크와 여자 비키니, 남녀 스포츠모델·핏모델 등 총 6종목이 진행됐다.
공정한 심사와 볼맛 나는 이벤트로 한여름 대회장을 찾은 관중을 매료시켰다.
반백살 나이에 머슬퀸 도전장을 던진 배우 황석정이 큰 화제를 모았다. 관중 환호 속에 등장한 황석정은 베테랑 배우답게 떨지 않았다.
핏모델 경연이 일품이었다. 방탄소년단 래퍼 슈가의 '대취타'를 선곡한 뒤 멋들어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황석정은 “사실 운동을 시작한 이유가 몸이 너무 아파서였다. 그간 지근거리에서 (운동을)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스포핏은 내 몸을 '똑바로'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대회다. 여러분도 꼭 도전하셔서 스스로 (변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도전 자체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울림 있게 건넸다.
여자 핏모델 우승자 노예슬은 "현재 13개월 된 아기 엄마"라고 밝혀 관객을 놀라게 했다.
스포핏 심사 공정성을 높이 평가한 그는 "육아에 전념하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힘내시라 응원하고 싶다. 외조에 힘써주는 남편에게도 참 고맙다"며 웃었다.
남자 피지크 그랑프리 영광은 김시문에게 돌아갔다.
김시문은 "지금 목이 너무 마르다. 물 한모금이 간절하다"며 웃음을 안긴 뒤 "스포핏은 선수로서 더 발전할 토대를 마련해준 대회"라고 강조했다.
"스포핏 무대가 정말 예쁘다. 주최 측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 것 같다. (백 스테이지에서) 여기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웃음). 여자 비키니 선수가 선망하는 선수가 되는 게 최종 꿈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포기 않고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수줍게 밝혔다.
■ 제2회 YESKIN SPOFIT 결과
- 오픈
남자 스포츠모델 - 조현상
여자 스포츠모델 - 박규림
남자 피지크 - 김시문
여자 비키니 - 윤보나
- 노비스
남자 스포츠모델 - 오상현
여자 스포츠모델 - 노유현
남자 피지크 - 김두환
여자 비키니 - 김나윤
- 핏모델
남자 핏모델 - 한기민
여자 핏모델 - 노예슬
- 특별상
필라 스타상 - 이유라
스포티비뉴스=대치동, 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