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에이스'의 여름 슬럼프…윌리엄스식 처방은?
2020-08-12 신원철 기자
그런 임기영이 올 시즌을 4선발로 시작했다. 양현종-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에 이은 4선발. 개막 전만 하더라도 임기영과 이민우가 KIA 선발 로테이션의 약한 고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두 선수는 양현종과 승수 내기를 하며 반전을 준비했다. 양현종 한 명과, 임기영+이민우의 승수 중 많은 쪽이 이기는 내기다.
6월까지는 임기영과 이민우가 합계 7승으로 5승에 머문(?) 양현종을 넘었다. 임기영은 특히 6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로 브룩스(1.78)에 버금가는 월간 성적을 남겼다.
그런데 7월 두 번째 경기부터 고전하더니 시즌 초반 보인 안정감을 잃어갔다. 7, 8월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57이다. 볼넷과 함께 피홈런이 늘었다. 최근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맞았다. 결국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임기영을 1군에서 말소한 뒤 불펜 투수 둘을 보강했다.
임기영 대체 선발투수로는 김기훈과 남재현을 언급했다. 김기훈은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된 뒤 6일 퓨처스리그 kt전에 등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몇 명의 후보가 있다. 김기훈이 그동안 투구 일정상 다음 임기영 순서에 들어갈 수 있다. 남재현도 후보로 보고 있고.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