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어느덧 11주기…'한송이 국화, 영원히 잠들다'
2020-09-01 김현록 기자
1일 고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1년이 됐다. 고인은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과 작별했다. 2008년 9월 건강검진 중 위암 진단을 받아 치료와 요양을 병행한 지 꼭 1년 만이었다.
1972년생인 그녀의 나이는 당시 37세. 배우활동을 한 지는 꼭 10년이 된 해였다. 스크린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열정적인 배우와의 작별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투병 중이던 2009년 7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남편 김영균씨와 결혼해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도 긴 여운을 남겼다.
고인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을 거쳐 임실 선산에 묻혔다.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삼화화학 대표는 딸을 기리며 장학재단 계암장학회를 설립하고, 2011년 5월에는 그 인근에 배우 장진영 기념관을 열었다. 고 장진영이 생전 사용한 물건들과 의상 등을 비롯해 그녀의 방을 재현한 전시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 장진영 기념관의 한켠에는 고인의 약력과 함께 추모의 글이 적힌 공간이 있다.
"푸르러 높아가는 가을 하늘 아래 한 송이 국화 영원한 잠에 들다. 고고한 자태를 이제는 직접 볼 수 없지만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 은은한 향기로 남아 숨쉬리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