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부진…그린 "밀워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20-09-04 이민재 기자
밀워키는 2020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까지 마이애미 히트에 모두 졌다. 마이애미의 단단한 수비에 막히면서 특유의 화끈한 공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위력을 떨어뜨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3점슛 라인부터 골 밑으로 속도를 붙이면서 들어올 때 영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를 막기 위해 2~3명의 수비수가 아데토쿤보의 길목을 차단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벽을 세운다'라는 표현을 쓴다. 아데토쿤보는 벽에 막히면서 페인트존 진입 자체가 어려워졌고, 전체적인 공격 생산성도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4일(한국 시간) 'TNT 인사이드 더 NBA'에 출연해 밀워키의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밀워키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마이애미 수비수들이 아데토쿤보 근처를 에워싸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부담이 더 커질 것이다. 문제다"라고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평균 30.6점 FG 59.0% 3P 38.5%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2라운드 2경기서는 평균 23.5점 FG 53.3% 3P 33.3%로 위력이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아데토쿤보가 돌파하면 수비가 골 밑으로 몰리기 때문에 외곽에서 기회가 자주 난다. 밀워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확실한 외곽슛 기회도 줄어들었다. 1라운드 때 밀워키는 3점슛 평균 41.2개(성공률 38.3%)를 시도했는데, 2라운드에서는 30.0개(성공률 38.3%)에 그치고 있다.
그린은 "아데토쿤보가 톱에서 움직이도록 만들면 안 된다. 정면에서 들어가면 마이애미가 또 벽을 세우기 때문이다"라며 아데토쿤보의 위치가 바뀌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