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요키시…"NC 잡고 1위 목표"
2020-09-12 김민경 기자
요키시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키움은 2-0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 속에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 허경민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박준태가 날아올라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우익수 이정후가 김재호의 타구를 뜬공으로 막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박건우의 타구를 3루수 전병우가 땅볼로 처리하면서 또 한번 흐름을 끊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요키시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고, 공격보다는 수비가 좋아서 이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요키시는 "수비가 정말 좋은 경기였다. 수비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긴 것 같다"며 "특히 우익수 이정후와 3루수 전병우의 수비 도움이 컸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요키시는 지난달 8일 고척 LG 트윈스전 이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다 지난달 20일 고척 LG전에 복귀했다. 복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요키시는 "부상 이후 피로도가 있긴 했는데,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잘 던진 것 같다. 부상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자리를 비운 동안 고생한 동료들에게도 마음을 표현했다. 요키시는 "선발투수들이 빠져 있어서 불펜이 특히나 고생을 했다. 선발투수들이 어서 돌아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오늘은 7이닝을 던지면서 부담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요키시는 "등판할 때마다 이기려고 노력한다. 남은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다. 또 NC를 잡고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