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노진혁 결승포’ 1위 NC, 두산 5-3 꺾고 선두 지켰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영규의 5이닝 5안타 2삼진 3실점 호투와 3-3으로 맞선 6회초 터진 노진혁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와 원정 4연패를 함께 끊어내면서 올 시즌 성적을 61승3무41패(승률 0.598)로 끌어올렸다.
NC는 임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김영규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면서 이날 경기를 주도했다. 비록 5회 집중타를 맞아 3실점했지만, 자기 몫을 다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또, 타선에선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노진혁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나름의 몫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올 시즌 성적은 58승4무46패(승률 0.558)가 됐다.
NC는 2회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이 플렉센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떨어지는 공을 기술적으로 공략해 올 시즌 4호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 2사 후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타 국해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살렸다. 이어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타석으로 들어선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박세혁의 득점을 도와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선두 사수를 향한 NC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6회 2사 후 노진혁이 바뀐 투수 김명신의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NC는 7회 2사 2루에서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이 사이 마운드는 임정호와 임창민, 문경찬, 원종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