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코비-오닐은 내가 본 NBA 최고의 듀오"
2020-10-04 맹봉주 기자
시리즈가 2차전까지 마친 가운데 레이커스가 2경기를 모두 잡았다. 경기 내용에서 두 팀의 체급 차이가 느껴졌다.
레이커스 힘의 배경은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로 이뤄진 막강 듀오에게 있다. 르브론은 지난 2차전에서 3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스는 야투 20개 던져 15개를 넣는 등 32점을 쌓았다.
65점을 합작한 두 선수 앞에 마이애미 수비수들은 추풍낙엽이 됐다. 마이애미 비장의 무기인 지역수비도 소용없었다.
미국 현지에선 르브론, 데이비스를 두고 2000년대 초반 NBA를 평정한 레이커스의 듀오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을 비교하고 있다. 리그 최고 득점원인 코비와 골밑에서 적수가 없었던 공룡센터 오닐의 조합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코비와 오닐은 2000년, 2001년, 2002년까지 레이커스를 3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지금까지 NBA에선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우승한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르브론은 이 같은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르브론은 2차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레이커스에서 같이 뛴 코비와 오닐을 봤다. 그 듀오는 코트를 지배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NBA 역대 가장 최고의 듀오였다"며 "오닐은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코비는 우아했다. 두 선수가 같이 뛸 때 코트 장악력이 상당했다. 나와 데이비스가 코비, 오닐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