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은 춘추전국시대…정찬성, 천하통일 이룰까?
페더급은 UFC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체급이다. 선수층이 두텁고 격투가, 레슬러, 주짓떼로 등 다양한 스타일의 파이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조제 알도의 장기집권이 끝난 이후엔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양국이다.
현재 UFC 페더급 챔피언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다. 지난해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꺾으며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 7월 할로웨이를 한 번 더 이기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레슬링을 기반으로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종합격투기 19연승, UFC 9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할로웨이와 방어전에서 판정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제 갓 1차 방어에 성공한 만큼 아직은 더 증명이 필요한 챔피언이다.
볼카노프스키 뒤로 할로웨이(29), 브라이언 오르테가(29),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29)가 나란히 랭킹 1, 2,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할로웨이, 오르테가는 직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파이터들이다. 둘 다 타격이 강점으로 그라운드 싸움도 약하지 않다. 언제든 다시 연승을 타도 이상하지 않는 강자들이다.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선수는 마고메드샤리포브다. 14연승으로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다만 연승 목록에 톱 5 내에 있는 거물급 선수가 없다. 타이틀전으로 가기 위해선 빅 네임을 잡아야 한다.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2위 오르테가와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는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붙을 타이틀 도전권을 얻는다. 페더급 전체 판도를 바꿀 중요한 매치다.
정찬성 밑으로는 로드리게스, 칼빈 케이터 등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최근엔 라이트급에서 내려온 에드손 바르보자가 페더급 데뷔 첫 승을 거두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정찬성-오르테가 결과는 중하위권에 위치한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는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18일 오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