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만나는 브래들리 빌 "존 월 트레이드는 충격이었다"
2020-12-05 맹봉주 기자
워싱턴은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휴스턴 로케츠로부터 러셀 웨스트브룩을 받는 대가로 존 월과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다.
월은 워싱턴을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다. 2010년 워싱턴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래 줄곧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최근 2년은 뛰지 못했다. 슛 거리가 짧아 3점슛이 대세가 된 현대농구와는 맞지 않다는 한계도 있었다.
월이 못 뛰는 사이 워싱턴 에이스는 빌로 바뀌었다. 빌은 데뷔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엔 평균 30.5득점 4.2리바운드 6.1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갑작스런 트레이드지만 워싱턴 전력은 더 좋아졌다. 웨스트브룩은 월보다 보여준 게 더 많은 선수다. 2017년엔 정규 시즌 MVP에도 올랐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웨스트브룩과 빌이 이끄는 워싱턴 백코트는 리그 최강이다.
빌도 웨스트브룩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MVP 출신 선수다. 언제든 트리플 더블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 팀과 도시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된다"라며 "웨스트브룩은 위대한 포인트가드다. 그와 공격을 분배하고 공 소유권을 나눠 갖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웨스트브룩과 호흡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