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하든 활약해도 진다' 브루클린, 클리블랜드에 2연패
브루클린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13-125로 졌다.
이틀 전에 이어 클리블랜드와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지난 경기에선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이 처음으로 같이 뛰었지만 2차 연장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선 듀란트가 빠졌다. 직전 경기에서 50분을 뛴 듀란트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듀란트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이 복귀 첫 시즌인만큼 관리가 필요했다.
어빙이 38득점 5어시스트, 하든이 19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수비에서 구멍이 심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철저히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또 어빙의 개인 기록은 좋았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1대1 공격이었다. 어빙이 공을 잡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스티븐 내시 브루클린 감독의 숙제가 많아졌다.
콜린 섹스턴이 25득점 9어시스트, 래리 낸스 주니어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안드레 드러먼드는 19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하든 트레이드 때 브루클린에서 클리블랜드로 넘어온 재럿 앨런은 19득점 6리바운드, 타우린 프린스는 14득점 3리바운드로 동반 폭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다리우스 갈렌드는 11득점 3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클리블랜드가 압박 수비→속공의 선순환 공식을 내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1, 2명에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팀 전체가 득점을 만들어가니 팀 전체가 신이 났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브루클린은 어빙의 1대1 득점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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