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낯설어도 딱이네…박해민 "자신 있게 스윙했다"
2021-04-08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은 개막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연패 흐름을 끊었다.
박해민이 포문을 열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우월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이영하의 초구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박해민은 3회 무사 2루 2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덕분에 삼성 타선이 흐름을 타며 두산을 몰아붙일 수 있었다.
박해민은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운이 안 따랐다. 오늘(8일) 홈런으로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아 기쁘다. 특히 팀 연패 끊는 경기에서 도움 돼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타격 감과 관련해서는 "타석에서 자신 있게 과감하게 치자고 마음 먹은 게 좋은 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타선의 응집력을 더하기 위해 이날 박해민을 3번에 두는 변화를 줬고,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박해민은 이와 관련해 "3번 타순은 낯설다. 경기 전 라인업을 들을 때도 생소했는데, 막상 경기 들어가니 신경 안 썼다. 최근 감이 좋으니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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