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감싼 윌리엄스 감독, “한 경기로 판단 안 한다”
2021-05-01 김태우 기자
선발 김유신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공격성을 찾지 못하고 4사구가 많이 내줬다. 여기에 경기 막판에는 최원준 김태진 이우성 등 야수들까지 실책 혹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르며 따라갈 동력을 잃었다. 잘 던지지 못하고, 잘 못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실망스러운 하루였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해 “지금까지 봤을 때 불펜 투수들이 중간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수비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경기에 다 단정 짓거나 판단하지는 않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실책에 대해서는 “실책이나 실수라는 건 어떤 걸 예측할 때 많이 일어난다. 김태진도 그렇고 이우성도 그렇고, 어제는 미리 예측하고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게 그대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책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그렇지만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탓하지 않았다.
한편 망막 쪽의 가벼운 이상으로 전날 휴식을 취했던 최형우는 선발 4번 타자로 돌아온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간마다 조금 다른 상황이라, 어떤 때는 잘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콜업된 외야수 박정우가 선발 9번 좌익수로 들어간 것도 특이사항이다.
KIA는 1일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태진(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박정우(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승재 박정우가 등록되고 고영창과 이우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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