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해 스매싱' 배드민턴 女 복식, 결승의 주인공 될까
2021-07-30 이민재 기자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공희용(전북은행)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에서 세계 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을 2-1(21-14 14-21 28-26)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와 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세계랭킹 17위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네덜란드)을 2-0(21-8 21-17)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의 여자 복식 2개 조가 모두 4강에 올랐다. 다행스러운 점은 서로 만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 승리해야 결승에서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중국)을 만난다. 천칭천-자이판은 조별리그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세계랭킹 3위로 단단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만약 두 팀이 승리한다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여자 복식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그동안 두 개의 한국 배드민턴 팀이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은 적은 혼합 복식(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남자 복식(2004 아테네 올림픽)이 있었다. 여자 복식만 없었다.
여자 복식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9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신승찬이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