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광주] '삼성 완벽 봉쇄' 멩덴 "재계약 한다면 160~170이닝 투수 될 것"
2021-10-14 박성윤 기자
멩덴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5-2 승리를 이끌었다. 멩덴은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이날 멩덴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회 김도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유일한 피안타다. 5회에는 김지찬에게 볼넷을 줬으나 김헌곤을 상대로 병살을 유도했다. 6회에는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지만, 구자욱, 오재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로 범타를 유도해 위기 상황을 지웠다.
경기 후 멩덴은 "야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줬다. 김민식 리드가 좋아서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 팔 상태는 괜찮다. 시즌 막바지가 되니 피곤한 느낌을 받아서 전체적인 훈련량을 줄여 선발 등판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경기 정도가 더 예정돼 있다. 상대 팀이 나에게 부담을 느낀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상위권 팀을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가 나에게 부담을 느낀다면, 내 투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굴곡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KBO 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수술 후 20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120이닝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재계약을 하게 되면 160~170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