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아이언맨' 윤성빈, 3차까지 12위, 정승기 10위…마지막 4차 남았다

2022-02-11     박정현 기자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3차시기에 출전한 윤성빈.ⓒ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28·경기도청)과 정승기(23·카톨릭관동대)가 3차시기를 마무리했다. 둘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3차 시기 합산에서 각각 12위, 10위에 올라 있다. 잠시 뒤 22시55분부터 시작되는 4차 시기에 출전한다.

윤성빈은 11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시기에서 12위(1분1초03)를 기록했다. 1‧2차 시기 12위(2분2초43)였던 그는 3차 시기에서 기록을 끌어올렸지만 12위(3분3초46)를 유지했다.  상위 20위에 들어 4차 시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후배 정승기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스켈레톤 최초 엘리트 선수로 중학교 때부터 스켈레톤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던 정승기는 1‧2차 시기에서 간판스타 윤성빈에 앞서며 베이징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1‧2차시기 10위(2분2초22)로 깜짝 활약했던 정승기는 3차 시기에서 9위(1분69) 성적을 냈지만 10위(3분02초91)를 유지했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연합뉴스

윤성빈과 정승기는 트랙에 점점 익숙해진 듯 시기를 거듭할수록 기록을 조금씩 단축하고 있다. 기분 좋게 마지막 시기로 향할 수 있는 이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성빈은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중이다. 본인의 스타트 부진과 경쟁자들의 기량 발전이 맞물렸다.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성적으로는 메달 획득이 힘들다”며 2연속 금메달을 향한 마음을 비웠음을 솔직하게 말했지만, 끝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썰매 종목 특성상 희망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

크리스토퍼 그로터(독일)가 3분49로 1~3차 시기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메달 주인이 결정되는 4차 시기에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