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매드맨' 프렐러 단장 미친 트레이드…SD, '타도 다저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이 미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에 다가섰습니다.
3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수 시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시장 최대어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를 잡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매켄지 고어, 로버트 하셀 3세, CJ 에이브럼스, 루크 보이트와 함께 유망주 2명을 더 내주고 소토와 거포 조시 벨을 품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 주인공은 소토였습니다. 워싱턴이 제안한 15년 총액 4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거절했습니다. 올해 초 워싱턴이 구단 매각에 나섰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고, 소토는 워싱턴을 떠나길 원했습니다.
'매드맨' 프렐러 단장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즉시 전력감인 유망주 고어와 에이브럼스, 하셀을 아낌없이 내줬습니다. 주축 1루수 에릭 호스머 역시 트레이드 대상에 있었지만, 호스머가 워싱턴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호스머 대신 보이트가 넘어가게 됐습니다. 호스먼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가 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 소토, 타티스 주니어, 조시 벨로 구성된 무시무시한 타선을 완성했습니다. 김하성도 하위 타순과 주축 내야수로 이들의 뒤를 받힐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앞선 트레이드로 메이저리그 최고 구원투수 조시 헤이더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는 엄청난 전력 구성에 성공했습니다. 대가로 많은 유망주를 잃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은 당연히 성공해야 합니다. 포스트시즌을 넘어 타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직진합니다.
올해 내셔널리그 패권은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양분하는 흐름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까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력 보강을 통해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순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다저스 대항마가 될 수 있습니다. 매드맨의 미친 트레이드가 신의 한수가 돼 샌디에이고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