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명장, 아들은 MOM 3회 연속 수상 키플레이어...아틀레티코 父子 시너지 효과 '대박'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세 경기 연속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3-1로 승리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압도했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이들은 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코너 갤러거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 점을 헌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요렌테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3-1로 웃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활약이 빼어났다. 그는 선제골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볼 터치 56회, 드리블 8회, 스프린트 14회, 경합 14회 등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MOTM에 선정됐다.
연속 3회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직전 세비야, 레알 베티스와의 맞대결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MOTM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친아빠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줄리아노는 훨씬 더 자신감 있고 안정적이 됐다. 아직 배워가는 과정에 있고, 더 큰 것을 원하고 있다. 지금의 방향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그가 좋은 컨디션일 때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그는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줄리아노’ 그 자체이고 싶어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세 명의 아들 가운데 두 명이 축구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장남 조반니 시메오네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속한 토리노FC에서 뛰고 있다. 그는 과거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막내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유스를 거쳐 성장했다. 이후 레알 사라고사, 데포르티보 알레베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부터 아버지 밑에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줄리아노는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팀 내 관계를 구축했다. 나는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아버지와 아들의 감정을 코치와 선수의 감정과 분리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